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바벨론(렘25:1-14)

2023년 8월 24일(목) / 매일성경 / 예레미야 25장 1-14절

 

보라 내가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25: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끝까지 기회를 주신 하나님(2-11)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신 이유를 함축적으로 다시 한 번 설명하십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의 심판이 하나님이 갑자기 즉흥적으로 내리신 심판이 아니었습니다.

요시야 왕 13년부터 오늘까지 지난 23년동안 하나님은 그의 종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셔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지만,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회개하며 돌이킨 자가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보내셨으나, 끊임없이 불순종했습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심판의 매, 징계의 매를 드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주관자 하나님(12-14)

하나님은 그런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 이방민족을 사용하십니다.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내 종"이라고 부르시는 표현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은 온 세계의 주관자이십니다.

때로는 이방 민족이라도 하나님의 계획안에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악행이 일상이 된 유다 백성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은 바벨론을 들어 사용하셔서 심판의 도구로 쓰십니다.

순종과 불순종의 중간지대가 없는 것처럼 축복과 심판의 중간지대가 없습니다.

순종하면 약속의 땅에서 축복을 누리겠지만, 불순종하면 그 땅에서 쫓겨나고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사랑하시고 바벨론이라는 민족을 그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변함이 없습니다.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지만, 하나님은 바벨론의 죄악을 허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 유다를 심판했던 바벨론이 곧 하나님의 손에 심판 당할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끝까지 거절한 유다(4-11)

하나님은 불순종한 유다를 바로 심판하실 수 있었지만, 23년이라는 시간동안 기다려 주시고 참으셨습니다.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대와는 반대로 여전히 죄를 짓고, 반역을 일삼고, 하나님을 거절한 유다였습니다.

끝내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가게 됩니다.

예루살렘 땅은 황폐하여지고, 수치와 조롱을 당하게 됩니다.

이방민족의 칼에 죽임을 당하고, 일부는 포로로 끌려가 유다 민족은 70년이라는 시간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하나님의 사랑은 한결 같으십니다. 하나님의 계획 또한 신실하십니다.

끊임없이 유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오늘 본문속에서 묵상됩니다.

말씀하시고, 오래 참으시고, 인내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불순종의 죄를 더이상 허용할 수 없어서 심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심판을 통해서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깨닫고 하나님앞에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