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왕상3:1-15)

2023년 9월 9일(토) / 매일성경 / 열왕기상 3장 1-15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3: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기뻐하시는 하나님(10-14)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하나님앞에 일천번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밤 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네가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나에게 구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에 솔로몬은 강력한 왕권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부귀와 장수와 승리가 아니라, 백성의 송사를 잘 듣고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마음 중심을 보시고 흡족해 하십니다.

그가 구한 지혜를 주실 뿐만아니라,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솔로몬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하나님을 사랑했던 솔로몬(1-3)
솔로몬의 초기 통치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애굽의 왕 바로의 딸과 혼인을 맺었습니다. 이 사실이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왜 이방여인과 혼인을 맺은 것일까? 

애굽과의 혼인은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적법한 왕이고 솔로몬의 통치가 견고히 세워있음을 확인하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이었습니다. 훝날 솔로몬이 애굽의 하수인으로 전락해버리는 것은 애굽과의 혼인이나 산당에서의 제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 가졌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솔로몬은 애굽 왕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았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성전이 건축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왕과 백성들은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산당이 우상숭배의 잔재라고해서 솔로몬이 우상을 의지한 것은 아닙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했고 아버지 다윗의 유언에 따라 하나님의 법도를 지켜 행했습니다.

 
2. 지혜를 구한 솔로몬(4-9)

왕으로 등극한 솔로몬은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왕의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기 전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했습니다.

그렇게 일천번의 제사를 기브온에서 드렸을 때 어느날 밤 솔로몬의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솔로몬은 겸손히 자신의 한계를 하나님앞에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그의 백성들의 숫자가 많아서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미숙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앞에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유지는데 필요한 안위와 권력, 장수와 재물이 먼저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솔로몬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하나님이 나의 소원을 물으시면 나는 무엇이라 대답할까요?

솔로몬처럼 듣는 마음을 구할 수 있을까요?

나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닌 겸손하게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이고 싶습니다.

주님,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옵소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