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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반역과 실패의 역사(왕상15:33-16:14)

by James Cha

2023년 10월 14일(토) / 매일성경 / 열왕기상 15장 33절-16장 14절

바아사의 온 집을 멸하였는데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하신 여호와의 말씀 같이 되었으니 이는 바아사의 모든 죄와 그의 아들 엘라의 죄 때문이라(왕상16:12-13)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노하시는 하나님(15:33-16:2)

바아사는 나답을 죽인 후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4년을 통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천한 출신의 바아사를 여로보암과 나답의 집안을 심판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셨고, 이제 이스라엘을 다스릴 주권자로 세우셨습니다. 

주권자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선택되고 임명된 자를 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바아사는 여로보암과 나답이 그러했던 것처럼 개혁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여로보암과 바아사 둘 다 하나님의 심판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선택되고 임명된 자들이었지만, 은혜를 망각하고 왕권을 지키는 데에만 연연하다가 바아사도 여로보암처럼 진멸됩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여로보암과 닮아있는 바아사(16:1-7)

여로보암이 그러했던 것처럼 바아사도 온 집안이 진멸됨으로 끝납니다.

선지자 예후를 통해 하나님은 바아사의 잘못됨과 죄악을 꾸짖으십니다.

마치 실로의 선지자 아비야가 여로보암을 향해 비난한 것과 동일하게 예후를 통해 바아사의 잘못됨이 드러납니다.

아비야 선지자와 예후 선지자가 말하는 심판의 내용이 매우 흡사합니다.

먼저, 하나님이 두 왕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을 잊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배은망덕한 두 왕의 죄악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심판은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로보암의 악행을 심판하던 바아사가 동일한 악행으로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됩니다.

 

2. 엘라의 죽음, 시므리의 모반(16:8-14)

바아사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엘라가 이스라엘을 통치할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얌처럼 불과 2년만에 막을 내립니다.

엘라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겼는가? 아니면 여로보암과 아비얌처럼 하나님께 악행을 저질렀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죽는 모습을 보면 엘라 역시 전형적인 악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엘라는 백성이 블레셋과 전쟁을 벌이는 동안 궁내 대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았던 군대 지휘관 시므리는 모반을 일으켜 엘라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아비얌의 가문에 행했던 것처럼, 엘라의 가문의 모든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권력에 취하고, 권력을 탐하고, 권력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권력의 내리막길은 순식간입니다.

시므리는 바아사처럼 반역을 일으켜 왕이 되었지만, 왕조를 세울 겨를도 없이 고작 7일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바아사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었던 것은 바아사가 훌륭해서 혹은 의로워서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후는 바아사를 향해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라고 언급합니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그를 들어 사용하셨는데 여전히 별 볼일 없는 사람처럼 행동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아사가 주님께로 부터 멀어진 이스라엘을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대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아사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처럼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습니다.
쉬없이 흘러가는 이스라엘의 역사속에서 과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릴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없다는 말인가?
반복되는 심판과 거듭된 악행의 고리를 끊을 자가 이렇게 없다는 말인가?
화려함을 쫓아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불보듯 뻔한 멸망의 길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혹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말씀을 통해 자문하게 됩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사람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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