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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봇의 죽음과 아합의 회개(왕상21:11-29)

by James Cha

2023년 10월 27일(금) / 매일성경 / 열왕기상 21장 11-29절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의 모든 행함 같이 우상에게 복종하여 심히 가증하게 행하였더라(왕상21:25-26)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17-26)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취한 아합 왕에게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사건의 전말과 아합의 욕심, 이세벨의 음모와 이에 동조한 성읍 사람들의 모습을 모두 보고 계셨습니다.

이세벨이 나봇을 죽이는 일을 사주한 것에 대해 법적인 심판을 피해갈 수는 있었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아합과 그의 집안에 대한 매우 엄중한 심판을 전하게 하십니다.

개들이 아합의 피를 핥을 것이고, 개들이 이세벨의 시체를 성벽 옆에서 찢을 뿐만아니라, 그의 가족들의 시체까지 찢어 먹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아합의 집안은 여로보암과 바아사 집안 꼴처럼 되어 완전히 멸절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자비로우신 하나님(27-29)

엘리야의 심판의 메시지가 아합 왕앞에 전달 되자 전혀 예기치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아합은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걸치고 금식하며 슬퍼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근신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합의 근신함을 보시고 그에게 내리시겠다는 심판을 그의 아들세대로 보류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죄인들이 돌이키고 회개하는 그 중심을 보시고 언제든 용서할 준비를 하고 계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권력에 무릎꿇고 동조한 이스르엘 사람들(11-16)

이스르엘의 귀족과 장로들은 얼마 전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사려고 했지만 거부당했던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세벨이 보낸 편지의 명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았을 것입니다.

나봇이 무고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면서도 혹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서 혹은 기득권을 놓치 않으려고 이스르엘의 귀족과 장로들은 이 악한 일에 동조하고 묵인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망언을 했다는 모함으로 인해 재판에 회부된 나봇은 자신을 변호할 기회 조차 없이 죽임을 당합니다.

오늘 본문속에서는 이세벨이 나봇을 죽인 것만 기록하고 있지만, 동일한 사건을 기록한 열왕기하 9장을 보면 나봇의 아들들도 함께 죽었다고 기록합니다.

나봇이 죽게 되면 그 아들에게 자동으로 소유가 옮겨지기 때문에 아들들까지 함께 죽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 엘리야(17-26)

하나님의 종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선지자의 사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 자리가 목숨을 위협받는 자리일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앞에 순종하여 엘리야는 나아갔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그와 이세벨이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무고하게 피를 흘려 성밖에 버림받았던 나봇처럼 아합 또한 개들이 피를 핥게 되는 심판이 찾아올 것임을 선포합니다.

아합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이고, 그의 아내 이세벨의 충동이 발단이 되어 우상을 섬기는 하나님앞에서 매우 가증히 행한 사람임을 천명합니다.

 

3. 회개하는 아합(27-29)

아합의 회개는 정말 의외의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하나님께서 여러번 선지자를 통해 아합과 그의 가문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셨고, 거울을 보듯 그 죄악을 깨닫게 하셨음에도 아합은 돌이키지 않고 그저 근심하며 자리를 피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그에게 회개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아합의 회개를 하나님은 인정하셨고,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 아들의 세대에 재앙을 내리기로 결정하십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엘리야는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했습니다.

혹여나 그곳이 생명을 위협받는 자리여도, 심지어 죽음의 자리여도 사명을 이루기까지 순종해야 하는 것이 선지자의 책무입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가감없이 전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앞에 순종하는 엘리야의 모습이 요구됩니다.

비록 큰 죄인이어도 여전히 기다리시고 인내하시는 하나님, 회개의 마음을 들으시고 용서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아합의 회개로 모든 죄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앞에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만이 유일한 회복의 길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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