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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퇴장, 그러나 사명을 다한 순종(신3:12-29)

by James Cha

2024년 1월 7일(주일) / 매일성경 / 신명기 3장 12-29절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신3:28)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23-28)

요단 동편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던 이스라엘은 이제 약속의 땅 요단 서편의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하나님이 이전에 광야에서 말씀하신 것이 떠올려졌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모세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 이르시되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신1:37)

그러나 모세는 너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앞에 간청을 드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매우 단호하게 진노하셨습니다. 모세의 이 간구를 거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분명하게 지키시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요단 동편의 땅을 분배받은 이스라엘의 지파(12-22)

아모리족속의 땅이었던 헤스본과 바산지역은 이스라엘의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땅을 분배받습니다.

이 땅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지역에 속한 땅이 아니었지만,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이었고 이스라엘의 일부 지파가 분배를 받은 것입니다.

이들이 요단강 동편에 땅을 분배받은 이유는 가축이 많아서였습니다.

가축이 많은 이유로 목축을 하기 좋은 땅으로 여겨졌고 그들이 원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요단 서편의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의 남자들은 전쟁에 참여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 이후에 다시 요단 동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이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들이 땅을 분배받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오래 전 요르단에 있는 느보산(Nebo MT.)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느보산에 오르면 요단 서편의 가나안 지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 땅에 서서 모세가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어내신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그 위대한 역사의 중심에는 모세라는 사람을 하나님이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두고 그 땅을 밟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모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우리가 알다시피 모세는 철저한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가데스바네아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못하고 감정과 혈기로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가나안으로의 여정속에 철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어쩌면 모세는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수많은 기도를 드렸던 이스라엘의 리더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다가 하나님의 징벌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지는 한이 있더라도 백성들만을 살려달라고 매달리며 기도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 평생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까지 쓰임받았던 모세가 이제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그 땅을 밟지 못한 채 쓸쓸한 퇴장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입니다.

모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응답은 거절이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여기고 모세는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 삶에 어쩌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 그리고 마땅히 내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나는 너무도 억울하게 생각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미련을 버리지 못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비록 내 때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앞에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이면 그것으로 족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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