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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척결하다(막11:12-26)

by James Cha

2024년 3월 14일(목) / 매일성경 / 마가복음 11장 12-26절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네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막11:17)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예수님(12-14)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성전을 둘러보시고는 다시 베다니로 돌아가셨습니다.(11)

그 이튿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다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길에 예수님은 한 무화과나무를 바라보시고 그 나무앞에 멈춰서셨습니다. 잎만 무성했던 무화과나무를 예수님이 저주하십니다. 

너무 가혹한 일인 것 같지만,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일종의 비유(metaphor)입니다.

사실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는 외적인 행위는 많지만 하나님께 드릴 마땅한 열매가 없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2. 성전을 뒤엎으신 예수님(15-19)

예루살렘에 다시 들어오신 예수님은 성전으로 향하셨습니다. 성전의 입구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장소는 바로 이방인의 뜰입니다.

그곳은 제물을 팔고 있는 상인들과 돈을 환전하는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상인들에게는 수많은 순례자들이 영업 상대였을 것입니다. 그들과 깊이 유착되어있던 성전 당국자들 역시 이를 묵인하고 막대한 이익을 뒤에서 챙겨왔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상인들의 상을 뒤엎으시며 이들을 성전 밖으로 쫓아내셨습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성전 권력에 도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파격적인 행동은 온전한 성전으로의 기능을 상실하게 한 허울뿐인 종교에 대한 심판이셨습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두려워함으로 반응하지 않는 이들(15-19)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뜰에서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돈을 바꾸는 자들의 상을 뒤엎으신 사건은 매우 돌발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행동과 말씀에 대해 반기를 드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모두 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인정하고 도리어 두렵게 여겼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쫓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빨리 제거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오셔서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뒤엎으시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사람들은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예수님의 행동을 무례하고 불쾌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내 예수님의 말씀이 들려졌을 때, "아차!" 하는 마음을 가진 자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동안 이방인의 뜰에서 당연하게 제물을 사고, 돈을 환전해 왔는데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지적이 누군가에게는 따끔하게 들려지지 않았을까요?

나의 삶에 혹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배를 드리면서도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행위로만 예배하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지 못하는 그런 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 죄에 대해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나를 정결케하시고 죄를 끊어내는 믿음의 결단이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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