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동상이몽(막10:32-45)

by James Cha

2024년 3월 11일(월) / 매일성경 / 마가복음 10장 32-45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3b-45)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십자가의 길로 향하시는 예수님(32-34,45)

예수님은 수난이 기다리고 있는 에루살렘으로 앞서 가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그림자를 따라 뒤쳐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가기를 원치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혼동과 두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놀라고 두려워해도, 또 예루살렘에서 어떤 일을 당할지 정확하게 알고 계셨어도 예수님께서는 결연한 의지로 가셔야 할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으려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을 향해 구체적으로 앞으로 일어날 수난과 부활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45)대로 자신의 몸을 다 내어주시기까지 섬기신 것입니다.

 

2. 하나님 나라의 역설을 설명하신 예수님(42-45)

세상 나라는 힘의 원리를 따라 지배하고 군림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섬기고 희생하고 자신을 내어줍니다. 바로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에수님은 "너희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권력의 욕심에 귀가 닫혀있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예수님이 보여주신 십자가는 분명하게 그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설은 높아지고자 하면 낮아져야 하고, 크고자 하면 겸손해져야 합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제자들(35-41)

권력에 대한 질긴 집착이 제자들의 귀를 막고 눈을 멀게 했습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 직설적으로 힘과 권력을 누릴 자리를 부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왕국을 세우실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그 왕국의 왕의 보좌 좌우편에 자신들이 앉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방금 예수님이 말씀하신 수난과 죽으심을 말씀하셨지만 단지 왕위에 등극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했습니다.

철저히 그들의 마음에는 예수님이 세우실 왕국의 높은 자리를 얻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청탁은 다른 제자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제자들 역시 야고보와 요한과 마찬가지로 권력에 대한 야심으로 서로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자리에 자면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예수님과 제자들의 상황을 말해주는 단어가 아닐까요?

 

만약 우리의 공동체가 자리 때문에 서로 다투고 돈 때문에 분쟁하게 된다면 하나님 나라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지를 돌아봅시다.

내 안에 높아지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주님의 겸손을 묵상하게 하시고

내 안에 크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면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이 바라보시는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블로그의 정보

Worship Story

James Cha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