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겸손(막10:13-22)

2024년 3월 9일(토) / 매일성경 / 마가복음 10장 13-22절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막10:14b-15)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막10:21)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노하시는 예수님(14)

당시 랍비(선생)들은 아이들에게 손을 얹고 축복 기도를 해 주곤 했습니다.

많은 무리들을 상대하시고 피곤한 일정을 소화하시는 예수님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예수님에게 오는 것을 제자들은 막아세웠습니다. 이를 보시고 예수님이 노하셨다. 화를 내셨습니다.

헬라어로 '아가낙테오'라는 단어가 여기에서 사용되었는데, 이는 깊고 강한 감정을 표출하신 것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소외된 자나 중요하지 않은 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2. 사랑하신 예수님(21)

예수님께 나온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자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계명을 다 지켜 행한 바른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께 영생에 관한 진지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답변 전에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청년에게 물질을 포기하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이들은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높은 직책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오래된 꿈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사랑이 예수님의 명령보다 앞서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명령을 내리시던지 그분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어린아이와 같이(14-15)

소외된 자들 역시 동등하게 중요할 뿐 아니라,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어린아이같이 되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십니다. 

어린아이의 두 가지의 특징인 전적인 의존과 신뢰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키고 선민의 지위를 자랑하고, 제자들은 자신의 공적을 내세워 누가 더 큰 자인가를 타퉜지만, 아이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또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선물을 받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처럼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어 순전히 선물로 받아들인 자를 말합니다.

 

2. 근심하며 떠난 부자 청년(21-22)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불쑥 나타난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아주 진지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청년이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으로 인식하고 인생의 교훈을 얻고자 질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땅히 지켜야 할 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이 청년은 제가 어려서부터 이 계명을 다 지켰다고 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 청년에게 자신의 모든 소유를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이 청년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있는 소유, 재물을 내려놓는 것이 큰 근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조용히 떠나갔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오늘 본문속에서 등장하는 어린아이와 부자 청년은 서로 대조되는 인물들입니다.

당대에 제 아무리 의로운 사람이라고해도 자신의 노력과 출신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구원은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이 얻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신 주님앞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나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