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사라져버린 제사(말1:1-14)
by James Cha2024년 12월 16일(월) / 매일성경 / 말라기 1장 1-14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말1:2)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말1:6)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사랑의 하나님(1-5)
바벨론 포로기 이후 학사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무너진 성벽과 성전이 재건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을 기대했고 실제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삶에는 부정과 부패가 여전했고, 하나님의 심판 이전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선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한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시느냐"고 냉소적으로 반문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이스라엘)을 애서(에돔)보다도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십니다.
에서를 미워하였다는 것은 에서의 존재 자체를 싫어하신 것이 아니라, 에서(에돔)의 죄악을 심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에돔이 무너뜨림을 당하여 황폐된 곳을 다시 쌓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에돔을 망하게 하신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에돔의 멸망을 통해 그만큼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2. 책망하시는 하나님(6-10)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을 '내 이름을 멸시하는 자들'로 규정하십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의 불순종과 그들이 드리는 부적절한 예배에 대해 책망하십니다.
마땅히 아버지와 주인으로 존경받으셔야 할 하나님을 도리어 멸시하는 제사장들의 태도와 마음을 지적하십니다.
더러운 상에 더러운 제물을 올로고 자신들에게 쓸모없는 것을 드리면서도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고 말하며 괜찮다 여겼습니다. 실제로 드시지도 않을 것이니 형식이 중요한 것이지 내용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질 희생제물이 성별된 것이 아닌 저는 것, 병든 것, 곧 흠이 있는 것을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전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이는 더이상의 제사를 받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신 것입니다.
형식적 제사에 신물이 나고, 기대도 없는 기도와 정성 없는 제물을 드리는 가증스러운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신 것입니다.
3. 만군의 하나님(11)
하나님은 그의 이름이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이방 민족들을 포함한 열방 가운데서도 크게 될 것이라 선언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모 민족들에게까지 미치게 될 것임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신약의 복음 전파와 연결되는 중요한 예언적 메시지입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이중적인 이스라엘(12-14)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사랑도 정성도 기대도 없는 귀찮고 번거로운 종교적 행위가 되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을 가르치고 일깨워야 할 제사장들은 자신들부터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접어버렸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무너졌고, 그저 형식적인 것, 마음이 없는 행위만 남아있었습니다.
굳이 구별하여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훔친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모욕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말라기서에서 보여진 이스라엘의 제사는 기대가 사라진 제사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마음으로 예배하는가?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가?
우리의 드림을 자성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만남이 없는 예배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무미건조한 형식적인 예배 행위는 결코 삶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를 향한 경고의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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