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 예수님과의 동역(마9:27-38)

2023년 2월 9일(목) / 매일성경 / 마태복음 9장 27-38절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마9:35)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긍휼의 예수님(29-30,32)

예수님께 수많은 병자들과 아픔과 고통이 있는 자들이 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많은 사역중 대부분은 약하고 병든자들, 귀신들린 자들을 치유하시는 사역이었습니다.

 

두 맹인이 예수님이 가시는 길목에 서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은 가시던 걸음을 멈추시고는 이 맹인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그리고는 맹인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 믿느냐?" 예수님이 모르셔서 물으시는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 맹인들은 "주여!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그들의 믿음대로 고쳐주셨습니다.

또 한 사람이 예수님앞에 나왔습니다. 그는 귀신들려 말을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또한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귀신을 쫓아내고 말하지 못하는 이를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이 이러한 치유의 사역을 행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긍휼하신 마음 때문입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마치 목자없는 버려진 양과 같은 이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고난속에 있는 양들을 향해 있으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예수님께 나온 두 맹인(27-31)

두 맹인이 예수님의 뒤를 따르며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쳐댔습니다.

이들은 비록 육체적인 시력을 상실했지만,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아를 알아볼 줄 아는 영적인 시력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믿음을 확인하신 후 고쳐주셨습니다.

이 두 맹인은 믿음으로 이제 눈을 뜨고 보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법칙을 체험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당부합니다.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너무도 기쁜 나머지 온 동네 사람들에게 다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예수님께서 알리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기적과 치유 자체에만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신기한 병고치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 영적 맹인과 농인, 바리새인(32-34)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두 맹인과 귀신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시는 예수님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한 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폄하하고 정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당시 유대교의 영적 지도자임을 자처하고 있던 바리새인들이야 말로 영적인 맹인이며, 바르게 말하지 못하는 영적 농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오늘 본문의 35절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하셨던 사역을 한 구절안에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예수님의 삼중사역이라고도 말합니다.

구약을 믿는 유대인들에게 더 깊은 진리를 가르치신 디다케 사역,

세속과 죄 가운데 살고 있는 백성들에게 천국 복음을 증거하신 케리그마 사역,

마지막으로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고 싸매어주시는 디아코니아 사역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사역에는 공통적으로 긍휼하심이 '사랑'이라는 결정체로 담겨 있습니다.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목자의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가 감당해야할 사역 또한 예수님의 사역과 동일합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천국의 복음을 증거하고,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마음으로 섬기는 사역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추수의 때에 하나님나라를 위해 동역하는 동역자들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역속에 목자의 마음, 긍휼의 마음이 부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