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냄을 받은 자의 발걸음(마10:1-15)

2023년 2월 10일(금)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0장 1-15절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 권능을 주시니라(마10:1)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파송하시는 예수님(1-8)

예수님께서 추수할 일꾼의 마음을 구하는 제자 중 베드로를 비롯한 12명을 부르시고 사도로 임명하셨습니다.

사도란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역할 대상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들의 고을로 들어가지 말고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을 하대하거나 무관심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의 영적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는 영역 그리고 시급한 사역의 현장이 어디인지를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이어 예수님은 그들이 전해야 할 복음의 소식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소식입니다. 

천국, 곧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본격적으로 임하게 된 하나님의 통치는 복음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으로 그의 제자들을 파송하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복음만을 의지하라(9-10)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의 원칙을 말씀해주십니다.

 

첫번째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전적으로 예수님이 주신 은사이고, 나의 능력이 아님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치유의 능력을 개인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금이나 은이나 동과 같이 물질적인 소유를 갖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최소한의 장비를 가지고 가도록 명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될 때, 돈이 있으면 돈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상황을 미리 차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 끝까지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하라(11-15)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자들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하라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한 것 또한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평안을 빌라는 것입니다.

평안(샬롬)은 성경이 말하는 가장 귀한 축복으로 하나님과의 화평의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전도자는 하나님과의 화평, 곧 축복을 전하는 메신져입니다.

 

둘째는, 만약 거부한다면 개의치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음에도 그 복음을 거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 발에 뭍은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복음을 전했을 때의 거절감, 상실감에 개의치 말고 끝까지 충성되이 맡겨진 역할을 다하라는 권면입니다.

복음을 거절한 자들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의 12제자들은 그렇게 세상속에 작은 예수로 보냄을 받았습니다.

우리 또한 주님의 제자들로 이 세상속에 보냄을 받은 자들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여전히 이 땅에 잃어버린 양들에게 전해야 할 우리의 사명입니다.

어느덧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작은 두려움에 주저하고 복음 전하는 것을 내일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은 때를 놓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끝까지 충성되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삶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