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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한 재판속에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마26:57-75)

by James Cha

 

2023년 4월 3일(월) / 매일성경 / 마태복음 26장 57-75절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맴세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마26:63-6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침묵하시는 예수님(62-64)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는 산헤드린 공의회가 소집되어 예수님을 처형하기 위한 심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의 거짓증언은 계속되고 심문이 이어져도 예수님에게서 죄몫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공의회는 성전 뜰 가운데 있는 공식적인 집회장소에서 열리지 않는 한 효력이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법정은 야간이나 큰 절기에는 열릴 수 없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모인 이 날의 회의는 모든 조건 중 단 한가지도 지켜지지 않은 불법 재판이었습니다. 정작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이 아니라, 공의회에 모인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예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다 아셨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대제사장이 던진 질문을 기다리고 계셨는지도 모릅니다.

대제사장은 결정적인 질문을 예수님께 던집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예수님은 재판의 유불리함을 떠나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대제사장, "당신이 그 사실을 말했소."

"이제로부터 당신들은 인자가 권능의 보좌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결국 이 발언으로 인해 예수님은 '신성모독'이라는 죄명이 씌워지게 됩니다.

 

2. 수치와 모욕을 당하신 예수님(65-68)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의회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증거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결국 '신성모독'의 범죄자로 몰고, 격분하며 폭력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이는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이다."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밷고 또한 주먹으로 치고, 또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며 예수님을 모욕하기 시작합니다.

"네가 진짜 그리스도라면 너를 친 사람이 누구인지 맞춰보라"고 조롱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조롱과 능욕을 참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오르시기까지 지금보다 더 큰 고통과 조롱을 당하십니다.

심지어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마저 배신하고 저주할만큼 비참한 고난을 당하십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끝까지 인내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육신의 고통과 마음의 아픔을 오롯이 견뎌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혈안이 된 공의회 사람들(57-68)

산헤드린 공의회는 예수님에게서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증언이 증거가 되려면 율법에는 두세 사람의 일치된 증언이 있어야 증거로 삼을 수 있는데, 모두의 말이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대제사장이 직접 나서서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율법은 피의자에게 유죄 여부를 직접 묻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예수님이 굳이 답변을 하지 않으시고 침묵으로 일관하셔도 어찌 달리 할 방도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의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 갔습니다. 만약 계속 예수님이 침묵하셨다면 그들은 예수님을 처형할 빌미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아셨기에 조금도 주저함 없이 자신의 그리스도 되심과 부활과 재림에 대해 증거하셨습니다.

 

2. 예수님을 곁에서 지켜보던 베드로 그리고 부인함(51-54)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잡혀 가시던 때부터 예수님을 멀찍이 쫓아갔습니다.

대제사장의 바깥 들에 앉아 예수님의 재판과정을 멀리서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여종이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하자, 베드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며 뒷걸음질 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여종이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고발했고, 베드로는 나는 예수를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다른 사람이 '너의 말씨를 보니 틀림없이 예수와 한패구나."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하자, 베드로는 예수를 저주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며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곧 닭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베드로는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으로 통곡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앞에서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겠다고 호기롭게 말했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주님을 버려도 저는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고백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자신을 용서하시고 이해하신 예수님의 눈빛이 떠올려졌을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주님은 담대히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실 각오가 되어 있으셨습니다.

멀찍이 떨어져 예수님을 보던 베드로, 그리고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던 베드로

이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꾸짖거나 저주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해봅니다.

 

찬양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성도 대답하였다

이런 일 다 할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용감한 자 바울처럼 선뜻 대답하리라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

주 인도 따라 살아 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

 

닭이 울기 전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 부인했던 베드로, 그의 참회의 눈물을 흘렸던 곳을 기념하여 세워진 교회 / 베드로 통곡교회, Is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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