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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의 기도(마26:17-35)

by James Cha

2023년 4월 2일(주일) / 매일성경 / 마태복음 26장 17-35절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26:3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간구하시는 예수님, 순종하시는 예수님(36-46)

예수님은 제자들과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겟세마네에 도착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아픔을 나누시고 두 번에 걸쳐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얼굴을 땅에 대시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함으로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이 잔'이란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일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철저한 단절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죄를 뒤집어 쓰시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실 것이기 때문에 죄는 하나님과의 단절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속에서도 예수님의 기도의 결론은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였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세 차례의 반복된 간절한 기도속에서 십자가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2. 스스로 체포되시는 예수님(47-56)

겟세마네에서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은 이제 때가 되었다고 선언하십니다.

겟세마네를 내려오신 예수님은 무리들이 자신에게 군호를 짜고 포위하여 오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칼과 몽치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하고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을 은 30에 넘겨줄 것이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앞에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셨습니까?"하며 문안의 입맞춤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이미 아셨던 예수님은 분노나 두려움 없이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저항도, 어떤 방해도 없이 스스로 유다의 손에 넘겨지셨습니다. 마치 어린 양이 죽음을 알고도 순응하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깨어있지 못하는 제자들(38-45)

예수님은 사랑하는 세 제자에게 특별히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마시는 잔을 자신도 마실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자들이었습니다.

 다 주를 버릴지라도 자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

러나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시고, 돌아오셨을 때마다 제자들은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향해 책망하십니다. "잠시도 나와 함께 깨어있을 수 없느냐?"사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필요성 또한 실감하지 못했던 것입니다.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2. 감정이 앞선 베드로(51-54)

유다와 함께 온 무리들이 칼과 몽치를 들고 예수님을 체포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곁에 있던 베드로는 흥분하여 그들의 칼을 빼내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칼로 베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이러한 행동을 책망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는 예수님의 마음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감정이 앞서 흥분했던 베드로의 어리석음을 경고하시면서 예수님은 종의 귀를 붙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체포되셨고,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치게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에서의 기도는 얼마나 깊은 고뇌와 치열한 갈등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인 인류의 구원을 위해 그들의 죄를 오롯이 뒤집어 쓰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셔야만 하는 운명적인 뜻을 감당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얼마나 힘겨운 씨름을 하셨을까요?

그 깊은 기도와 고뇌속에서 한 시간도 깨어있지 못하는 제자들의 철없는 모습이 꼭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이 오르신 십자가의 의미를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이 아침에 다시금 묵상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결단하신 예수님, 고난의 잔을 순종의 잔으로 받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며 기다리라 말씀하셨던 곳, 단 아래 제자들이 졸고 있는 모습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 겟세마네 동굴교회, Is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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