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을 버리라(민11:16-35)

2023년 4월 11일(화) / 매일성경 / 민수기 11장 16-35절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민11:33-3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모세의 요구에 답하시는 하나님(16-30)

하나님은 모세의 탄식에 응답하십니다. 모세의 탄식속에는 여전히 내가 드러나 있고, 하나님을 원망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책망하시고 징계하시는대신에 그의 이기적인 기도조차도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들의 지도자로 세울만한 70명의 장로를 불러 모아 회막에 세우라고 명령하십니다.

모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동일하게 영을 부어주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또한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을 들은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양식(만나)를 먹으면서도 땅의 음식을 탐하는 백성들의 원함대로 고기를 먹여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기에는 만족할까요? 또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감사를 잊어버리고 불평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아시면서도 하나님은 탐욕의 징계로 하루도 아니라 이틀도 아니라 5일도 아니라 10일도 아니라 20일도 아니라 무려 한 달 동안 매일매일 고기를 먹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주 냄새를 더이상 맡기 힘들정도로 질리도록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선언에는 욕망의 허망함을 비꼬시는 하나님의 불편한 마음이 뭍어있습니다. 

백성들이 요구하는 욕망은 결국 결핍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2. 진노하신 하나님(31-35)

하나님은 바람을 불어 바다에서부터 휘몰아치게 만드셔서 지면 위에 메추라기를 내리셨습니다.

이 바람은 백성들의 탐욕을 심판하시는 바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이미 많은 고기를 보고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대비하여 멈출줄을 모르고 메추라기를 거두어들입니다.

적게 모은 자도 10호멜(약 2,200리더)을 모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그들의 탐욕때문에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결국 많은 백성들은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 곧 '탐욕의 무덤'이라 불렀습니다.

'디베랴(불사름)'에서 시작된 욕망은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까지 이르렀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불신하는 모세(21-23)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이 백성들에게 고기를 먹이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잠시 고기의 맛을 보이시는 정도가 아니라 무려 한 달 동안이나 고기를 주시겠다고 하신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모세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으로부터 이끌어내시고,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들을 광야에서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산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백성들을 이 광야에서 고기를 먹인다면 얼마나 많은 양이 필요할지를 계산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만나를 내리셨고, 반석을 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모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제 내 말이 응하는 것을 보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우리의 삶에 무엇이 만족이 되고 있습니까?

질문을 달리하면 우리는 어디에 기준과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가 그러했던 것처럼 세상이 말하는 웰빙(Wellbeing), 잘먹고 잘사는 것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느끼는 만족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 열쇠는 하나님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누리는 영적인 충만함의 상태, 영적인 풍요함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채워주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세상의 만족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삶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