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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만 무성한 예배

by James Cha

2020년 3월 27일(금) / 매일성경 / 마가복음 11장 1-19절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막11:17)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으로 입성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거리로 나와 "호산나!"를 외치며 에수님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사람들은 길가에 늘어서서 감람나무 가지를 흔들고 나귀가 자기 앞을 지나갈 때 길 위에 자신의 겉옷을 폈습니다. 

무리들은 "왕 만세!!"를 외쳤습니다. 이러한 군증들의 행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아마도 이 군중들은 이제 예수님께서 정치적인 의도를 천명하시고 로마를 몰아내실 때가 바로 이 때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결국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기대를 이루어 주실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 후에는 예수님을 죽이라고 돌아선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거대한 성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셔서 곧장 성전으로 향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성전의 모든 것을 둘러보셨습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의 모든 것을 둘러보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일 일어날 일을 미리 관찰하셨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상으로 보면 예수님은 예루살렘성 입성 이후 성전을 척결하시기 전 마르다와 마리아가 있는 나사로의 집에 머무셨습니다.

그 밤 예수님은 마리아로부터 큰 위로를 받으셨습니다.

 

이튿날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나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꾸짖으시고 저주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예수님은 매우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분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이후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뒤엎으시고 성전을 척결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무화과 나무로부터 성전척결까지 연결된 의미가 있습니다.

열매가 없는 잎사귀만 가득한 무화과 나무와 같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는 많은데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배가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구약시대 호세아, 말라기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예배의 행위는 있지만 마음이 빠져버린 예배, 중심을 잃어버린 예배는 결국 하나님이 받으실 수 없는 예배입니다.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은 율법으로는 열심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배는 열매가 없는 그저 잎사귀만 가득한 중교행위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종교적 모습에 취해있는 이들을 향해 매우 단호하게 꾸짖으시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예배하는 장소는 거룩해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예배를 섬기는 이들 또한 하나님앞에 성결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는 말씀은 예배를 섬기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삶과 마음을 되돌아봐야 하는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시적으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가면서 온라인예배가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예배이지만 우리의 마음자세는 예배를 드리는데 집중하여 예배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져갈 때 우리의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다른 일에 잠시 눈을 돌릴 때가 있습니다.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예배하는 각자의 자리에 스스로가 마음을 빼앗긴 자리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를 돌아보길 원합니다.

 

 

[적용]

우리의 삶이 잎이 무성하기만 한 무화과나무는 아닐지 생각해보자.

우리의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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