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람의 예언(1) - 이 백성은 홀로 살 것이라(민22:36-23:12)

2023년 5월 5일(금) / 매일성경 / 민수기 22장 36절 - 23장 12절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민23:8)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확증하시는 하나님(22:38,23:12)

발람이 드디어 모암 땅을 밟고 발락에게 이르게 됩니다.

발락은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들고 한 걸음에 모압의 국경 끝자락까지 달려가 발람을 맞이합니다.

그만큼 발람이 오기만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린 발락입니다.

발람은 앞서 나귀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발락 앞에서 그는 고백합니다.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드디어 하나님의 말씀이 발람에게 임합니다. 발람의 제사를 하나님이 받으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려는 악한 시도를 도리어 축복으로 바꾸어 말씀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요, 복된 백성임을 확증하게 하십니다.

저주가 아닌 축복이었습니다.

발락은 이런 발람의 축복에 분노하고 팔짝 뜁니다. 자신이 그렇게 공을 들였지만,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상황을 빌어 하나님의 백성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시는기회로 삼으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발람을 극진히 모시는 발락(22:36-23:5)

발락은 발람이 자신의 진영으로 들어오자 후한 보상을 약속합니다. 

자신이 그토록 공들여왔던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를 받아내고자 하는 속셈이었습니다.

발락은 발람을 모시고 기럇후솟이라는 곳에 이르러 소와 양을 잡고 발람과 그와 함께 온 고관들을 극진히 대접합니다.

이튿날 아침이 밝아오자,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 바못바알(Bamoth-Baal)으로 인도합니다.

그곳에 오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영 끝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발람의 요청대로 일곱 제단을 쌓고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시킵니다.

그리고 발람의 말대로 그 제단 곁에 서서 발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발람(7-12)

발락의 치밀한 계획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가 아니라,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떻게 저주하며, 주님께서 꾸짖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떻게 꾸짖으랴!"

"바위 산 꼭대기에서 나는 그들을 내려다본다 언덕 위에서 나는 그들을 굽어본다. 홀로 사는 저 백성들을 보아라.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을 여느 민족들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티끌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을 누가 셀 수 있겠는가? 먼지 처럼 많은 이스라엘 자손을 누가 셀 수 있겠는가? 나는 정직한 사람이 죽듯이 죽기를 바란다. 나의 마지막이 정직한 사람의 마지막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표준새번역) 

발람은 이스라엘의 존귀와 광대함을 축복하면서도 자신도 그들처럼 복 받기를 바라며 예언을 마무리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나의 명분과 실리를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 했던 적이 있었는가?

하나님의 음성을 자신의 내면의 욕망의 소리와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지 않은가?

발람이 나귀 사건을 통해 하나님앞에 엎드려졌던 것처럼, 하나님앞에 나의 욕심 나의 욕망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앞에 대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뜻앞에 우리의 삶이 복종되어지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이용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말씀에 그저 마른 막대기와 같이 순종하여서 쓰임받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