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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 사건을 통해 깨닫는 나의 모습(민22:21-35)

by James Cha

2023년 5월 4일(목) / 매일성경 / 민수기 22장 21-35절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배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민22:31)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주관자 하나님

발락에게 가는 것을 허락하시고서, 정작 발람이 길을 나서자 하나님은 진노하시며 그를 막아서십니다.

이것은 변덕도 아니고 모순도 아닙니다. 

드러나지 않은 발람의 사악한 동기를 하나님이 이미 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욕망을 합리화하는 위선적인 순종에 대한 경고인 것입니다.

발람을 태운 나귀는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들고 길을 막아서는 모습을 세 번이나 목격하게 됩니다.

나귀는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가고, 포도원 사이로 들어가고, 결국에는 사자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의 말씀을 듣는 것이 직업이었던 발람은 여호와의 사자를 보지 못하고, 하찮은 미물인 나귀는 보았다는 점입니다. 

이어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그 짐슴으로 하여금 인간의 말을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당신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시면 전혀 말할 능력이 없는 나귀와 같은 짐승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깨닫지 못한 발람, 깨닫는 발람(21-35)

발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의 나귀를 타고 고관들과 함께 길을 나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가 그를 막아세우게 됩니다. 세 번이나 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나귀는 하나님의 사자가 길에서 칼을 들고 막아서는 모습을 보았지만, 발람은 전혀 보지 못합니다.

급기야 자신이 탄 나귀가 발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항변하기까지도 발람은 이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입니다.

나귀가 그 자리에 주저 앉은 황당한 일을 겪은 발람은 노했습니다.

여기서 나귀를 향하여 발람이 '노하다'는 단어는 22절에 그가 감으로 하나님이 '진노하셨다'는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자, 이제서야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들고 자신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제서야 발람은 머리를 숙이고 엎드립니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라고 답합니다.

그간 자신의 욕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합리화했던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나귀 사건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발람의 길을 일시적으로 허락하시지만, 재차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나라고 강조하십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우리의 욕심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데 큰 장애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나귀 사건은 욕망으로 가리운 영적인 어두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람은 분명 하나님의 허락하에 움직였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가 바라는 욕망을 채우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계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요구하시는 것은 딱 한가지입니다. '순전한 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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