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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민22:1-20)

by James Cha

2023년 5월 3일(수) / 매일성경 / 민수기 22장 1-20절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민22:12)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지키시는 하나님(5-20)

이스라엘은 신 광야 가데스를 떠나 호르산을 거쳐 요단 동쪽지역을 점령하고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이 내려다보이는 곳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길을 떠나 모암 평지에 이르러 그곳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운집하여 진을 쳤습니다.

모압 평지는 사방의 산자락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광활한 평지입니다.  

수많은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성막을 중심으로 각 지파별로 여리고의 맞은 편 모압에 진을 치고 운집해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이 모습이 모압의 왕 발락에게는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순간 두려움이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21장에서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이스라엘이 지나가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 요청을 거절했다가 멸망당했던 전쟁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전쟁에 결코 능하지 않았던 이스라엘의 승리는 모압을 두려워 떨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이며, 승리케 하시는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2. 복주시는 하나님(12)

모압왕 발락은 발람을 사주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발락은 발람을 초청하면서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 줄을 내가 앎이니라"라고 경의를 표하지만, 그러나 그 이후의 본문들이 드러내는 것처럼 축복과 저주의 권세는 발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진정한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신 그 때부터 그리고 그들을 애굽으로부터 불러내셔서 지금 가나안 땅을 앞 둔 이 순간까지 이스라엘을 복의 통로로 삼으시고자 하시는 신실하신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두려워하는 모압(1-4)

앞서 바산왕 옥이 군대를 끌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이 두려워했었는데, 이제는 모압 평지에 집결해 있는 이스라엘의 무리를 보고 모압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의 왕이었는데, 이스라엘이 아모리와 바산을 차례로 격파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정말 두려워 번민하게 됩니다.

모압은 미디안 장로들에게 이스라엘의 무리가 마치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어 삼키는 것처럼 우리를 뜯어먹을 것이라는 염려를 드러냅니다.

미디안 장로들에게 모압은 도움을 청하며 이 일에 끌어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이를 통해 짐작할 때 이들은 아마도 당시 동맹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싸우려는 의지가 없는데, 발락은 섣부른 판단과 근거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문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 발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발락(7-20)

십볼의 아들이자, 모압의 왕이었던 발락은 발람이라는 사람을 이 문제의 해결사로 끌어들이려 합니다.

당시 아마도 발람은 주술적인 능력으로 고대근동에 소문난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발락이 발람을 초청하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바로 발람이 이스라엘을 향해 저주를 퍼부어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이 내려가서 이스라엘을 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발락은 모압의 장로들과 미디안의 장로들을 통해 발람을 찾아 간청하기를 계획합니다.

그들의 손에는 복채가 들려 있었습니다.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결정하기로 판단을 유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발람은 정중하게 "하나님이 내가 너희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이유로 사양하지만, 발락은 다시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며 다시 한 번 요청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그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3. 탐욕의 마음이 드러난 발람(15-20)

발락이 더 높은 고관들을 보내었다는 말은 더 많은 복채를 들고 갔다는 말과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발락은 발람을 회유합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길 수 없다고 거듭 거절을 하지만 하룻밤의 기한을 더 쓰면서 하나님께 다른 말씀이 더 있으신지를 묻겠다고 합니다.

혹시 다른 말씀을 하실지도 모른다는 발람의 기대는 발락의 달콤한 제안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욕심이 묻어 있습니다.

사탄이 노리는 가장 큰 약점은 언제나 탐욕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민수기서를 계속 묵상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 답답하고 어리석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그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주권적으로 인도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눈앞에 보여지는 것에 우리는 큰 두려움과 위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 질 때도 있습니다.그러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의 문제는 정말 작은 문제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그 순간, 어떤 것도 두렵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앞에 우리의 인생이 맡겨질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땅, 약속의 땅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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