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한 무감각(렘8:4-17)

2023년 7월 23일(주일) / 매일성경 / 예레미야 8장 4-17절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렘8:7)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인내의 하나님(4-7)

하나님은 분명히 유다 백성들의 패역함과 죄악에 분노하시고,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인내하고 기다리셨습니다.

제 아무리 패역하고 죄 많은 자라도 자신의 자녀를 버리는 부모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직면하고, 하나님의 말씀앞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예레미야 3-4장의 핵심인 '돌아오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아슈브'가 오늘 본문속에서만 5번이나 반복해서 사용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끝없이 추락하는 유다 백성들이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인내하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무감각해져 버린 지혜자들(8-12)

"우리는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요 주님의 율법은 안다"라고 주장하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너희가 어찌 그렇게 말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무엇보다도 백성의 영적 지도자였던 서기관들이 거짓된 붓으로 율법을 거짓말로 바꿔놓았다고 폭로합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했던 지혜자와 서기관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림으로 그들에게 지혜가 떠나가게 되었고, 그 결과 지혜롭다고 하는 이들이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증한 일을 행하면서도 죄를 죄로 알지 못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2. 예상 밖의 반응(14-15)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다가올 때 유다 백성들의 반응이 매우 예상 밖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원인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유다 백성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죽음에 처하게 된 이유를 마침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앞에서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모여라 우리가 견고한 성읍들을 찾아 들어가서 죽어도 거기에서 같이 죽자"라며 마치 자멸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전형적인 죄인의 모습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합니다. 죄는 하나님을 피하게 만듭니다.

다윗이 생각났습니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후 선지자 나단으로부터 하나님의 책망을 듣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눈물로 밤이 새도록 회개합니다. 그가 가장 두려웠던 것은 하나님의 영이 자신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단절, 그 결과를 다윗은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 때문에 눈물로 회개하며 아파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가 회개하며 주님앞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