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 Story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by James Cha

2020년 4월 6일(월) / 매일성경 / 마가복음 14장 32-42절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막14:34)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막14:36)

 

예수님은 '겟세마네'라는 언덕에 이르러 제자들을 여기에 앉아 있으라 말씀하시고, 제자들 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더 높은 곳에 올라 자신을 위해 깨어 기도 해 주기를 요청하십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은 더 한적한 곳으로 나아가 엎드려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십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6)

사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한 분이시기에 그에게 기도가 과연 필요할까? 왜 이런 기도를 드리셨을까?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많은 성경학자들은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에,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의 진노를 대면해야 하는 공포가 그에게 느껴졌던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어쩌면 십자가의 고통을 염려하는 것보다는 인류의 죄악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야 하는 십자가의 무거움을 두려워하셨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예수님의 기도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두려워하시는 분이 아니라, 충분히 뛰어 넘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만약 다른 방법으로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오르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 땅에 굳이 죄악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실 필요가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수님은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가 없이는 영원한 제물, 완전한 제물이 되지 않고서는 인류를 구원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고 하나님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 뜻앞에 순종하셨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2.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뜻, 자신의 요구보다 하나님의 뜻이 먼저 앞서 있었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더 분명히 확인하고자 하셨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속에 준비되고 이루어졌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기에, 곧 다가올 십자가 또한 자신의 뜻보다는 아버지의 뜻을 확인하고 받아들이시는 과정이었다는 것입니다.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깨어있지 못하고 잠든 것을 보시고 책망하셨습니다.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37)

오랜시간 예수님의 곁에서 따랐던 제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요청보다는 육신의 피곤함을 견디지 못하고 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당부를 한 시간도 지키지 못합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말입니다.

그들은 잠시도 주님과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육신의 약함과 하나님의 뜻,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쩌면 제자들이 보여주는 이러한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겪는 갈등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용]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는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사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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