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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보암의 최후, 끝없는 자기방어(왕상14:1-20)

by James Cha

2023년 10월 9일(월) / 매일성경 / 열왕기상 14장 1-20절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음이니라(왕상14:20)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심판을 선고하시는 하나님(1-16)

오늘 본문의 첫 시작이 "그 때에"라는 단어입니다. 그 때는 하나님의 사람이 죽은 때, 우상숭배와 불순종으로 하나님을 노엽게 했던 때를 의미합니다.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는 병에 들었습니다.

결국 아비야는 죽게 되는데, 여로보암의 집에 대한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비야의 죽음을 통해 선고됩니다.

오래전 여로보암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해 준 실로에 사는 선지자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져 보지 못할 정도 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통해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을 향한 예언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끝없는 자기방어, 여로보암(1-3)

여로보암은 자신의 아들 아비야가 병에 들게 되었을 때, 앞서 벧엘에서 보았던 한 선지자와 손이 말랐던 일이 기억났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직면하지 못합니다.

불현듯 자신에게 왕이 될 것을 예언했던 선지자 아히야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내를 변장시켜 빵과 꿀까지 챙겨 선지자에게 보냈습니다.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 하나님앞에 나아가려 하지 않고, 아내를 앞세워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엿보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비겁하고 어리석은 끝없이 자신을 방어하는 여로보암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것이 그의 영적 상태입니다.

 

2. 여로보암의 죄악을 지적하는 아히야(5-16)

제 아무리 변장을 하고 아히야를 찾았지만 금방 들통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미 아히야에게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은 아들의 병 때문에 아히야에게 아내를 보냈지만, 아히야는 그의 왕권에 대해 먼저 말을 해줍니다.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다윗처럼 살지 않았고, 이때까지 이스라엘 역사에 있었던 그 어느 왕보다도 악하게 행하고 우상을 숭배했으니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의 집안을 쓰레기를 쓸어버리듯 쓸어버리실 것이며,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을 멸절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아히야는 여로보암의 아내가 돌아가 집에 도착하는 그 순간 죽을 것 또한 알려줍니다.

그러나 이 아이의 죽음은 앞으로 여로보암 집안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감안하면 불행이 아니라 유일한 축복이라는 말까지 덫붙입니다. 당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장수의 축복이었는데, 일찍 죽는 것이 축복이라니 앞으로 여로보암의 집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혹독할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히야는 또 하나의 무서운 예언을 더합니다.

여로보암의 죄가 이스라엘 전체로 물들었음을 선언하면서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부터 이스라엘을 뿌리째 뽑아내서 강 너머로 흩으실 것입니다.

아히야 선지자는 벌써 200년 후의 일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시는 이유는 여로보암의 죄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통치가 온 나라의 운명을 파멸로 치닫게 한 것입니다.

 

3. 여로보암의 죽음(17-20)

여로보암의 아내가 디르사로 돌아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아한 것은 당시 왕궁은 벧엘에 있었는데 디르사로 향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로보암의 아내가 돌아가자 아들 아비야는 예언대로 죽었습니다.

그 이후 여로보암이 22년의 통치를 마감하고 죽게 됩니다. 

여로보암 이후에 그의 아들 나답이 왕이 되었는데, 이후 2년을 통치하다가 바아사의 반란으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여로보암의 죄는 곧 이스라엘의 죄로 이어졌습니다.

그만큼 공동체의 지도자(리더)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여로보암이 자신의 아내를 변장 시켜 아히야에게 보냈던 모습속에서 여로보암의 영적상태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자신의 죄악을 부정하고, 끝없는 욕망을 추구하는 여로보암의 죄가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앞에 본래 자신의 모습이 아닌 가면을 쓴 모습으로 살아온 것입니다.

혹 하나님앞에 가리고 감추고 변장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가식의 가면을 벗어야 합니다. 

회피가 아닌 회개로, 변장이 아닌 변화로, 자기방어가 아닌 자기부인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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