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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가?(욥31:24-40)

by James Cha

2023년 12월 8일(금) / 매일성경 / 욥기 31장 24-40절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욥31:35a)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하나님께 호소하는 욥(24-40)

욥은 계속해서 자신의 삶이 죄에 대해 결백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욥이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신뢰한다고 비방했지만, 욥은 자신이 재물을 신뢰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자랑하지도 않았다고 자신있게 고백합니다.

 

욥은 자신을 미워하는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거나 대적이 재앙을 만난 것을 즐거워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자신의 집에 속한 종들은 물론 거리의 나그네들에게까지 선의를 베푸는 삶을 살았습니다.

앞서 욥기 1장에서 볼 수 있듯이 욥은 잔치를 열고 혹 자신의 아들들이 하나님앞에 범죄하였을까 하여 속죄의 제사를 머릿수대로 드렸던 사람입니다.

이렇듯 혹 자신에게 죄가 드러난 것이 있다면 감추려하지 않고 도리어 그것을 회개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욥은 자신의 삶을 부끄러움없이 전능자 하나님께서 살펴보시고 대답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욥의 호소를 들으면서 문득 윤동주시인의 시 [서시]가 생각났습니다.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에는 시인 윤동주의 결단과 참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인생, 하나님앞에서 부끄러움없이 살았노라 고백할 수 있는 인생

그러나 작은 잎새에 이는 바람과 같은 유혹과 두려움, 죄책감속에 흔들렸던 자신의 연약함을 말해줍니다.

 

어쩌면 욥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지금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주시고, 심판이든 칭찬이든 평가해주셔서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앞에 드릴 수 있는 간구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는 간구일 것입니다.

하나님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죄인일 뿐, 어느 누구도 떳떳하게 의롭다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를 건져달라는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기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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