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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믿음, 부스러기의 은혜(막7:24-37)

by James Cha

2024년 2월 29일(목) / 매일성경 / 마가복음 7장 24-37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막7:26)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막7:34-35)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온 세상의 주로 오신 예수님(24,31)

예수님은 유대 땅을 떠나 두로라는 이방인들의 지역에 조용히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사역하셨지만 이방인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이전에 거라사 지역에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처럼, 두로와 시돈으로 또 데가볼리로 그리고 다시 갈릴리의 이방지역으로 찾아가십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부정하게 여기고 멀리했지만, 예수님은 외적인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않는다는 말씀대로 이방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을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닙니다. 이방인들 곧 열방의 주, 온 세상의 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2. 탄식하신 예수님(34)

예수님께서 두로를 떠나 갈릴리에 이르셨을 때, 사람들은 귀먹고 말 더듬는 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와 안수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사람들을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에게 손을 데시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식은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셨을 뿐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인간의 영과 육체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죄와 사탄에 대한 분노를 느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에바다!"라고 선언하시자 그들의 귀가 열리고 맺힌 혀가 풀려 말이 분명해졌습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끈질기게 구한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25-30)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이 두로에 오시자 마자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려 자신의 딸 아이가 귀신에 들려있으니 쫓아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에 대해 에수님은 "자녀에게 줄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다"라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하셨습니다.

이는 사역의 우선순위를 뜻한 것과 동시에 이방인에 대한 유대인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로보니게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상 아래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라고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치시기 위해 자아를 깨뜨리시기도 합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의 선하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이 여인의 답변을 기다리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과 정결에 대한 논쟁을 하시고, 제자들에게 비유를 들어 진정한 정결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신다음 일어나 이방인의 땅 두로로 향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이방인들과 대화를 나누시고 이방인들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십니다.

정결에 대한 가르침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정결은 외적인 것이 아닌 마음 중심의 정결함이 중요하다는 것임을 보이신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마음을 다치게 한다면 관계를 끊거나 대화를 멈추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은 예수님앞에 간절함으로 나아갑니다. 예수님만이 자신의 딸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부스러기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간절하지만 확고한 믿음의 모습이 필요합니다.

어느덧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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