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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었다(telestai)(막15:33-47)

by James Cha

2024년 3월 30일(토) / 매일성경 / 마가복음 15장 33-47절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15:34)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고 숨지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찣어져 둘이 되니라(막15:37-38)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33-37)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지 세 시간이 지난 후(정오부터 오후3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흡사 출애굽의 열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장자의 죽음에 흑암이 임했던 것과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절규하셨습니다.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의미였습니다.

십자가의 고통,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요? 

예수님은 우리의 죄값을 치르시기 위해 단 한순간도 단절된 적이 없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버려지셨습니다.

"짖밟힌 장미꽃처럼 나를 위해 죽으셨네"

 

2. 구원의 통로가 되신 예수님(38)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 외침을 하시고 예수님은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 외침은 요한복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 이루었다(telestai)"

누가복음서에서는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마지막 기도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의 법에 따라 유죄선고를 받은 모든 죄수에게는 그의 죄목을 자세히 기록하여 수감된 방문에 걸어놓았습니다. 만약 그 죄수가 형을 다 치르게 되면 그 증서 위에 '텔레스타이(telestai)-값을 치우었다'라고 써서 주었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그 댓가를 그분의 희생으로 값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자, 회당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았던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것입니다.

이는 이제 모든 죄인이 아무런 장애 없이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살 길이 열리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조롱하던 자들 그리고 백부장의 뒤늦은 깨달음(35-36,39)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큰 소리로 "나의 하나님!"을 외치는 모습을 곁에서 보던 자들은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라고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라도 잊게 해 주기 위해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를 적시고 마시게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만류하고, 그들의 관심은 정말 엘리야가 와서 예수님을 구해주는지 지켜보자는 태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시자, 기이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가 갈라지고, 무덤이 열리며 잠자던 많은 성도의 몸이 살아났습니다.

백부장과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이 이 일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백부장은 뒤늦게 예수님의 존재를 깨닫고 고백합니다.

"그는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2. 예수님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여인들, 그리고 아리마대 사람 요셉(40-47)

예수님께서 갈릴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시며 결국 예루살렘으로 오시기까지 늘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인들이었습니다. 마가는 이들이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많은 여인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그 가운데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예수님을 떠나갔지만, 여인들은 마지막까지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산헤드린 공회원 중에서도 매우 명망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요셉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당돌하게도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산헤드린 공회에 정면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위험을 무릎쓰고 예수님의 장례를 주도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라는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의 슬픔, 고통, 연민, 절규, 결의가 영화의 장면속에 담겨져서 우리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왜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고초를 겪으셔야 하는가?
바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죄 때문임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기 위해,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의 대속을 완성하신 예수님고난주간을 보내며 성금요일 주님의 십자가 사랑와 은혜를 다시금 깊이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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