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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새로운 출발(민9:1-14)

by James Cha

2023년 1월 15일(주일) / 매일성경 / 민수기 9장 1-14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내가 들으리라(민9:8)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백성삼으시는 하나님(13-14)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passover)의 절기를 지킬 것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일컫는 모든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유월절의 절기를 통해 애굽의 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됩니다. 

유월절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해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어 낸 결정적인 사건이 유월절입니다. 애굽에 내려진 10가지의 재앙 중 마지막 재앙 장자의 죽음의 재앙을 면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결국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어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가 바로 유월절입니다. 

하나님은 이 유월절을 거룩히 지키도록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백성에게서 끊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공동체에 함께 할 수 없고, 조상들과 함께 뭍힐 수 없으며, 결국 하나님을 부인한다는 말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유월절의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절기입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정통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함께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나그네, 본토민들도 원한다면 지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애굽의 10가지 재앙을 내린 하나님의 근본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의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절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모든 사람들의 절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인정하는 자를 인정하시고 그의 백성 삼으시는 분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모세(8)

유월절을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전하자, 몇몇 사람들이 모세와 아론 앞에 찾아왔습니다.

시체를 만져 유월절을 지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자기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항의성 질문을 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모세의 태도를 주목하여 봅시다.

모세의 답은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내가 들으리라" 였습니다.

모세가 "왜 시체와 접촉해서 이렇게 귀찮게 하느냐?"라는 투로 대답을 하거나, 자기 생각과 소견에 옳은대로 즉답하지 않고 '기다리라' 말한 뒤에 하나님께 여쭙는 것은 매우 중요한 태도입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정함을 입은 자들은 한 달 후에 지킬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첫 번째 유월절의 절기는 애굽을 떠나기 직전에 지켜졌습니다.(출12:1-14)

오늘 본문은 두 번째 유월절의 절기를 지키는 본문입니다. 이들은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 유월절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민수기 1장의 인구조사를 하기 전 상황인 것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유월절을 거룩히 지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은혜를 다시금 기억함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되새겼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죄로 인해 죽었던 나를 구원하시고, 그의 자녀 삼아주신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묵상하며, 감사로 고백하는 믿음의 발걸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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