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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가교(민8:1-26)

by James Cha

2023년 1월 14일(토) / 매일성경 / 민수기 8장 1-26절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안수하게 한 후에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인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이는 그들에게 여호와께 봉사하게 하기 위함이라(민8:10-11)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빛이신 하나님(1-4)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등잔을 밝힐 때에는 등잔 일곱개가 등잔대 앞 맞은쪽을 비추게 차려놓으라"

아론에게는 등잔을 차려놓고 불을 밝혀야 할 의무가 주어졌습니다.

등잔의 모형은 출애굽기의 말씀을 통해 상세하게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임의적으로 등잔을 만는 것이 아니라 등단의 모양과 크기 재질까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안에는 일곱 개의 등잔불이 있었습니다. 등잔은 빛이신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빛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제단에는 어두움이 틈타지 못하도록 항상 불을 밝혀야합니다. 

복음서에서 보면 예수님께서도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속에 빛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늘 등불을 밝히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2. 레위를 구별하여 선택하신 하나님(14-17)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성막의 일들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가 특별해서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레위 지파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이스라엘의 처음 난 것을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의 처음 것을 대신하여 레위 사람을 구별하신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선택하셨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렇게 구별되어 선택된 레위지파가 하나님의 성막을 섬기며, 이스라엘을 섬기는 자가 된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정결의식을 행하는 레위인들(5-13)

성막과 제단을 봉헌한 후, 레위인들이 하나님의 회막에서 구별하여 봉헌되어집니다.

그 전에 레위인들은 정결의식을 행해야 합니다. 레위인들의 가장 강조되고 중요한 개념은 정화(Purification)입니다.

속죄의 물을 뿌리고, 온 몸의 털을 삭도로 다 밀고, 옷을 빨아 입어야 합니다.

그런다음 레위인들을 회막 앞에 세우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아 레위인의 머리에 손을 엊고, 레위인은 수송아지 머리 위에 손을 얹도록 한 후 아론이 레위인들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하나님앞에 바쳐지게 됩니다.

 

2. 세상의 가교, 경계자 레위인들(19)

이 속죄의식과 요제의 과정을 통해 레위인들은 하나님앞에 드려지는 살아있는 제물이 되고, 죄악으로 찢긴 사람들의 삶을 잇고 붙이는 세상의 가교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경계자가 됩니다. 다시말해 레위인들은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완충 장치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백성들이 함부로 하나님께 접근하지 못하고, 백성들이 성소에 접근할 때 하나님의 진노가 바로 이스라엘에게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였던 것입니다.

레위인들이 드려지는 것은 백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속하다는 히브리단어는 '코페르'라는 단어입니다. 이 뜻은 '덮다(cover)', '걸러내다(screen)'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덮어주고, 죄를 걸러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오늘 본문을 통해 목회자인 저에게 특별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중요한 레슨이 있었습니다.

먼저 부름받은 레위인, 구별된 레위인의 존재가 하나님앞에 선택된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삶의 자리에서 섬김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섬겨야 하는 자리임을 다시 한 번 상고하게 됩니다.

또한 늘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레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정결의식을 행하고, 하나님앞에 살아있는 제물로 드려졌던 것처럼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받아 목사안수를 받을 때의 그 마음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또한 목회자는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드려지는 대속적 존재라는 사실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앞에 목회자로 세움받는 순간부터 자신의 존재를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속한 특별한 사명의식으로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붙들게 됩니다.

'코페르, 속하다'라는 단어처럼 다른 사람들의 죄와 허물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주고, 가려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레슨을 오늘 말씀을 통해 주셨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고, 죄 많고 허물많은 부족한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레위인들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시고 사명을 맡겨주심에 감사함으로 일평생 주님을 위해 섬기는 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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