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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의의 가르침(마5:21-32)

by James Cha

2023년 1월 28일(토) / 매일성경 / 마태복음 5장 21-32절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3-2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참된 의를 가르치신 예수님

예수님은 바리새인들보다 서기관보다 더 의롭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예로 들어 더 나은 의, 참된 의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십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고, 말과 행동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의는 표면적인 드러남, 곧 외적인 의로움의 차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각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서 나타나는 의로움이 '참된 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와 관련하여 살인과 간음 그리고 이혼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살인한 자들(21-26)

구약의 율법에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예수님은 재해석하십니다.

예수님은 비록 다른 사람을 죽이지 않더라고 형제의 인격을 짓밟고 모욕하는 것도 살인이라 말씀하십니다.

형제를 향해 '라가'라고 하거나,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것 역시 살인이라 정의하셨습니다.

'라가'라는 말은 '무가치하다'라는 뜻입니다. '미련한 놈'이라는 말은 '지옥에 떨어질 자'라는 의미로 상대방을 향해 저주하는 욕설입니다. 형제를 향해 저주와 욕설을 퍼부어 영혼을 경멸하게 여기는 것이 살인과 동일한 행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다가도 형제에게서 원망을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즉시 형제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고 서로 화목하고 다시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화해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2. 간음한 자들(27-30)

율법에서는 간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간음은 남녀가 결혼이라는 틀을 넘어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비록 성적인 관계를 갖지 않았더라도 상대를 보고 음욕의 마음을 품으면 이미 마음에 간음을 한 것이라고 정의하십니다.

율법의 참뜻은 육체적인 순결 뿐만아니라, 마음의 순결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음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무결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마음속을 들여다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X-Ray에 우리의 모든 뼈가 투영되어 보여지듯이 참된 의의 X-Ray에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혹여나 마음에 음욕을 품고 잘못된 생각과 마음을 가졌다면 즉시 회개해야 합니다.

 

3. 이혼제도를 악용한 자들(31-32)

예수님은 간음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결혼관계를 굳건하게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을 포함한 사회적인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아내를 버리는 자는 반드시 이혼증서를 써주라'는 모세의 율법을 곡해하여, 이혼증서만 써주면 언제든지 아내를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이같이 율법을 잘못 해석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십니다.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는 것 또한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는 것이기에 간음함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정의는 사회의 불공정성, 부조리, 편향적인 생각들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가? 공의로움은 무엇인가?

당시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이 정의(Justice)라는 단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정의, 그것은 공정함, 차별이 없는 것에 강조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로움에 대한 정의는 우리의 삶에 차원이 다른 근본적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거울로 네 마음을 들여다 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겉으로는 공평과 공정을 외치고, 표면적으로는 율법을 잘 지키며 살아가는 신앙인일지라도 그 내면의 의로움이 없이는 참된 의를 살아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마음의 거울, 신앙의 거울로 우리의 삶을 비추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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