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기적(마14:13-21)

2023년 2월 27일(월)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4장 13-21절
 
무리를 명하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마14:19-21)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14)

침레 요한이 처형소식을 들으신 예수님은 참담한 마음으로 배를 타고 빈 들로 가셨습니다.

한적한 광야로 가셔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시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은 홀로 슬픔을 인내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마을로부터 걸어서 예수님이 계신 곳까지 따라갔습니다.

외딴 광야로까지 나아오는 큰 무리들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를 향해 예수님은 슬픔도 잠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나아온 병자들을 하나하나 고쳐주십니다.

아픔가운데 고통가운데 있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2. 먹이시는 예수님(19-21)

무리들을 치유하시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미 광야에서 하루를 보내었기에 매우 시장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 곳은 아무것도 없는 광야이고 이미 해가 저물었으니 사람들을 각 마을로 들어가서 먹을 것을 알아서 사먹게 하시죠."라고 예수님께 제안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참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광야입니다. 그곳에서 음식을 만들 수도 없고 식재료도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제자들의 믿음을 테스트 하신 것입니다.

문제를 내신 예수님께 해답도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한 소년이 가져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에게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모두를 자리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눠줄 것을 명하십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려 성인 남자만 5,000명, 여자와 어린아이까지 합치면 배가 훨씬 넘는 숫자를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먹이신 것입니다. 모든 무리가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음식만 열두 바구니를 채울 정도로 충성한 잔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13)

예수님의 소문은 갈릴리와 예루살렘 전역에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행적을 주목하며 어디로 가시는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어떤 치유를 행하시는지 점점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빈 들(광야)로 이동하신다는 소식을 듣자 근처의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께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오랜기간 지병을 가진 사람들이나, 원인 모를 고통을 겪는 이들은 예수님이라면 고치실 수 있다는 소망을 품고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예수님께 나아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나아왔던 것입니다.

어떤 모양이든 예수님은 주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오병이어의 기적, 사람들은 기적 자체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 누구이신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단순히 오천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이셨을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메시아 되심을 증거하십니다.

내 삶의 기적의 주체이신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실 뿐아니라 우리를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의 무리를 먹이신 사건을 기념하는 오병이어기념교회 / Tabgha, Is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