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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열매를 맺는 사람인가?(마21:12-22)

by James Cha

2023년 3월 15일(수) / 매일성경 / 마태복음 21장 12-22절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마21:13)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분노하신 예수님(12-13,18-19)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보고 분노하셨습니다.

모든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의 의자와 비둘기 파는 자의 상을 둘러 엎으셨습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상인들과 결탁하여 성전에서 드리는 제물이나 돈을 성전에서 판매하는 것 외에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가난한 백성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저들은 '이방인의 뜰'에서 환전과 제물을 사고 파는 일을 함으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앞에 나오는 것 자체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 이튿날 성전으로 들어가시면서 잎이 무성하고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무화과 나무는 6월에 첫 열매를 맺고 8월이 지나야 수확을 하는 열매로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시던 유월절(4월)에는 열매가 없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이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을까?

보통 무화과 나무는 잎과 열매가 동시에 돋아나고 열매를 맺게 되는데, 그 나무는 열매는 없고 잎만 풍성하게 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겉은 화려하고 풍성해보이지만, 정작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와 사랑과 믿음의 열매는 맺지 못하는 거짓된 이스라엘 종교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사실 이스라엘의 타락한 예배를 저주하시고 분노하신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덩달아 격분하는 종교지도자들(15-16)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뒤집어 엎으신 사건을 보고 덩달아 격양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그동안 병든 자를 치유하고, 기적을 일으킨 것을 이상한 일로 여겼습니다.

성전을 뒤엎으신 예수님으로 인해 당황해하던 이들은 아이들의 노래로 인해 더 격분하게 됩니다.

"다윗의 자손에게~ 호산나!" 

그리고는 예수님께 따져 뭍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이 말은 예수님을 인정할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존재를 인정하기 않기에 예수님과 주변이들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마치 반역을 일으키는 것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더이상 하나님의 성전이 더렵혀져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의 비판속에 성전의 의미를 반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은 상업적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기도하는 곳, 기도하는 집이어야 합니다.

또한 성전은 단순한 종교의식이 집행되는 곳이 아니라, 진정한 치유가 일어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전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 드러나고 예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성전은 이 모든 것이 훼파되고 껍데기의 형식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성전을 바라보시며 통탄을 금할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2.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20-23)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무화과 나무를 왜 꾸짖으셨는지, 왜 저주하셨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주님의 본래 의도는 미쳐 해아리지는 못하고, 단지 금새 말라버린 무화과 나무의 가지를 기이하게 바라 볼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능력있는 기도의 비결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막연하게 덮어놓고 믿음으로 구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줄로 믿고 구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이들을 하나님은 만나주시지만, 믿음이 없이는 응답도 없는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성전에서 상인들의 상을 뒤집어 엎으시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셔서 마르게 하신 것에서는 늘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행동 이면에는 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형식적인 신앙, 껍데기의 신앙을 유지한 채 그것이 전부인 것마냥 살아가고 있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같은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혹 내가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아닐까?

겉으로는 목회자이고, 신실한 신앙을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정작 내 삶에서 복음의 열매, 기쁨의 열매,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그런 나무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는가?

저의 삶을 통해 어떤 열매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돌아봅니다.

주님의 마음을 흡족케하는 복음전도의 열매, 예배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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