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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마21:23-32)

by James Cha

2023년 3월 16일(목) / 매일성경 / 마태복음 21장 23-32절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마21:23)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23)

예루살렘 성전을 척결사건 이후 예수님께서는 다시 성전에 오셔서 무리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런 권위를 주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스스로 그렇게 했다고 하면 예수님을 성전모독죄로 몰아 세우려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만약 하늘의 권세로 그렇게 했다고 하면 그것 또한 하나님을 모독한 신성모독을 죄로 물으려는 의도로 질문한 것입니다.

이들의 질문의 핵심은 결국 권위와 자격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권위도 자격도 없는 분이라는 전제를 갖고 예수님에게 추궁하듯 질문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도리어 한 가지 질문을 할테니 답을 하면 나도 너희의 질문에 답을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들에게 준 질문은 "요한의 침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라는 질문이셨습니다.

결국 이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라는 답을 내어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은 자격이 없는 분이 아니라 자격이 충분한 분이십니다.

예수님에게로부터 나오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 그 자체이십니다. 더이상 어떤 자격이나 권위가 필요하겠습니까?

바리새인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이라는 존재를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끝까지 부정하기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으셨던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자신들의 질문에 헤메는 종교지도자들(23-27)

예수님을 진퇴양난의 코너로 몰아세우려 했던 종교지도자들은 답변 대신 돌아온 예수님의 질문에 허둥지둥 대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요한의 침례가 하늘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게 되면, "왜 그를 믿지 않고 그가 증거한 메시아를 받아들이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어집니다.

반대로 요한의 침례가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요한을 참된 선지자로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백성들에게 분노를 살 것이기 때문에 종교지도자들은 자승자박의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의 답은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라는 답 뿐입니다.

 

2. 순종하지 않는 믿음 vs 순종하는 믿음(28-32)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말해습니다.

그런데 맏아들은 "예 가겠습니다"라고 말해놓고는 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같은 말을 하자, 둘째 아들은 처음에는 "싫습니다"라고 하더니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포도원으로 일하러 갔습니다.

어느 사람이 순종한 사람이냐(아버지의 뜻을 행한 사람인가?)고 물으신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이 인정했듯이 이 둘 중 그래도 하나님의 뜻에 더 가까운 사람은 둘째 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의도는 너희의 모습을 마치 거울로 보듯이 깨달으라는 의도셨습니다.

맏아들은 겉으로는 말씀을 듣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종교지도자들과 같습니다.

둘째 아들은 겉으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자들로 취급받고 있지만 속으로는 말씀앞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던 세리와 창기들을 상징합니다. 

천국은 말씀을 잘 듣는 척하며 외식하는 자가 아니라, 참회하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열려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이 그동안 쌓아오던 기득권을 하나하나 무너뜨리는 것처럼 느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과는 다르게 예수님이 가는 곳곳마다 병든자를 치유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절대 구원받을 수 없는 이들을 예수님은 오히려 도우시고 그들이 천국에 들어갈 자라고 말씀하시니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눈에 예수님이 얼마나 싫었을까요?

예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비유를 통해 늦더라도, 부인하더라도, 다시 말씀앞에 순종하는 자를 구원하신다는 놀라운 비밀을 알려주시고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눈 어두워져 있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주님 제 안에 있는 고집스러운 마음들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해주소서.

 

감람산(Olive Mt.)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 Is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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