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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마21:33-46)

by James Cha

2023년 3월 17일(금) / 매일성경 / 마태복음 21장 33-46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마21:45-46)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33-39)

예수님은 두 아들의 비유에 이어 포도원 주인과 종들의 비유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며 불의한 바리새인들과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현 시대의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포도원 주인은 자신의 농지를 일부 농부들에게 임대해주고, 소출의 일부를 소작료로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열매를 거둘 즈음에 타국에 있던 주인은 자신의 종 둘을 농부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주인의 종 둘을 때리고 결국은 죽이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은 다시 자신의 종들을 이전보다 더 많이 보내게 됩니다. 

그럼에도 농부들은 이전과 같이 종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주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들을 보내며, 농부들이 내 아들만큼은 존대하겠지?라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도리어 상속자인 주인의 아들을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려 들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다시 돌아올 때 이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예수님께서 하셨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그 악한자를 가차없이 죽이고, 제 때에 소출을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들어 지금의 종교지도자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주인(하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비유를 통해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대제사장들이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듣고 그들의 마음에 찔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찔림은 회개로 이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모욕했다고 여깁니다.

회개의 기회는 지금도 열려 있습니다. 돌아올 기회는 주어졌지만, 귀를 닫고, 마음을 닫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감정적으로 대응할 뿐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2. 죄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40-44)

종교지도자들의 답변처럼 주인의 뜻을 저버리는 소작농은 결국 내어 쫓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셔서 그들을 부르시고 인도해가셨지만,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백성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죄악을 심판하시고, 징계하시고, 돌이키도록 요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는 이들은 결국에는 하나님 나라를 빼앗기게 되고,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악한 농부들(33-39)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악한 농부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당시 종교지도자를 의미합니다.

그들은 주인에게 상당한 배려를 받고, 소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욕심에 눈이 먼 자들이었습니다.

주인의 것을 자신의 것처럼 여기고 자신의 소유를 주장하는 파렴치한 이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물질을 지키고자 주인의 종들과 주인의 아들까지 죽이는 살인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에는 여전히 탐욕과 세상의 권력에 흠뻑 젖어있는 삯꾼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주십니다.

 

어쩌면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받은 우리 또한 사명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우리의 욕심과 원함을 따라 살아가는 악한 농부들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 이들에게 찾아오는 결과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일 것입니다.

 

2. 비유의 의미를 깨닫게 된 종교지도자들(43-44)

예수님의 비유의 의미를 드디어 깨닫게 된 종교지도자들은 더 예수님을 적대시하고 잡아 죽이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들을 모욕하고, 파렴치한 죄인으로 몰아세웠다고 느낀 것입니다.

깨달음은 있지만 자신들의 죄에 대한 깨달음이 아닌, 예수님의 의도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주어진 말씀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예수님을 잡고자 했지만, 그들은 군중들을 두려워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은 어제 두 아들의 비유에 이어 오늘 포도원 종들의 비유를 들어 하나님의 뜻,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도 은혜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영적으로 어두워져 있으면 들어야 할 말씀이 들리지 않고, 깨달아져야 할 진리가 잘못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두 비유와 내일 또 한번의 혼인잔치의 비유를 들어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자를 말씀해주십니다.

이제라도 돌이키고 회개해야 할 죄인들이 여전히 귀를 닫고 마음을 닫은 채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예수님을 향해 점점 칼을 겨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님! 저의 연약함과 죄악을 깨닫는 것이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눈물과 자복함으로 회개하게 하시고, 끝없는 우리의 탐심과 욕심을 깨뜨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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