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누구의 것이냐?(마22:15-22)

2023년 3월 19일(주일) / 매일성경 / 마태복음 22장 15-22절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마22:20-21)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이미 아시는 예수님(18)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점점 독이올라 예수님을 죽일 명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말의 올무에 걸리게해서 반역자, 죄인으로 몰아세울까를 고심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예수님이 진정 누구인가? 진리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실족하게 하고 함정에 빠트려는 것 뿐이었습니다. 

납세를 찬성하는 친 로마적인 헤롯당은 이방인의 통치를 부정하고 인두세를 반대했던 바리새인들과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였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본문을 보면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는 서로 하나가 되어 공조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예수님에게 찾아와 곤란한 궁지에 빠뜨리기 위해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간악한 생각을 이미 아셨습니다. 그들에게 꾸중하며 말씀하십니다.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숨은 의도를 이미 꿰뚫어보시고, 예상을 뛰어넘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예수님을 넘어뜨리고자 혈안이 된 이들(15-17)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은 예수님께 마음에도 없는 미사여구를 사용하며 방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바리새인과 헤롯당원들은 로마의 앞잡이며 외식과 파렴치함으로 백성들의 아픔을 가중하고 있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백성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사람들처럼 예수님께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은 예수님의 답변을 이끌어내어 만약 예수님이 세금을 바치라고 하면 민족의 배반자로 몰아 백성들로 하여금 예수를 외면토록 할 작정이었습니다. 반대로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에 대항하여 반란을 선동했다고 로마 총독에게 고발할 꺼리가 되기 때문에 예수님의 답변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가 그들의 목적이고 관심이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한 데나리온을 예수님께 내밀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들은 대답합니다.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듣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그저 그저 놀랍게 여기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의 답변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고 있는 식민통치의 현실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버리고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통치를 당하게 된 것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로움과 사랑이 이스라엘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인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로마의 식민통치가 이스라엘의 범죄함 때문임을 예수님의 답변속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의 모습이 얼마나 영적으로 어두워져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눈앞의 이득만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죽이고자 혈안이 되어 분노에 차 있는 바리새인의 모습이 어쩌면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될까 두렵습니다.

우리의 악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정직한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앞에 깨어 준비된 순결한 신부와 같이 늘 주님을 향하는 믿음의 삶 되게 하소서

 

헤롯대왕이 당시 로마의 황제 가이사랴에게 바친 인공 항구 도시 / Caesarea, Is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