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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마지막, 뒤를 이은 여호수아(민27:12-23)

by James Cha

2023년 5월 13일(토) / 매일성경 / 민수기 27장 12-23절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여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에게 안수하여 위탁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민27:22-23)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18-20)

약속의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모세는 하나님의 계획하심대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모세의 후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민족의 새로운 지도자로 택하시고, 모세의 권위를 위임받게 하십니다. 

이제는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리더가 바뀌었지만 하나님의 뜻하신 구원의 역사는 여호수아에 의해 계승 되어집니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로 출애굽 당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지휘관으로 싸웠고, 이후 모세의 부관으로서 언제나 모세의 곁을 지키며 함께 했던 사람입니다. 

가나안 정탐에 참여했던 12명 중에 10명이 전쟁을 만류했지만 갈렙과 함께 가나안 정복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에 있다는 것을 고백했던 인물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가리켜 한마디로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이 여호수아안에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사람입니다.

여호수아에게 안수함을 통해 하나님은 모세의 지도권을 이양하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모세(12-14)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미 예언하신대로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다만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보여주심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지금까지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시고 위로하십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아비람산은 특정한 산을 지칭한다기 보다는 모압 북서부의 산지 이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느보산은 아비람 산지의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이곳에 오르면 서쪽으로 사해 북단의 가나안 지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가나안 땅이 한 눈에 보이는 가장 높은 곳에 세우십니다. 

그리고 모세의 여정을 약속의 땅 가나안을 건너기 전 요단 동편까지로 제한하십니다.

그의 형 아론이 그러했듯이 모세도 자신의 사명을 마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어 14절에서는 모세가 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는지를 말씀해주십니다.

민수기 20장에 나오는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사건에서 백성들이 물이 없어 하나님께 반란을 일으켰을 때 감정을 앞세워 바위를 내려침으로 물을 터뜨려 하나님의 거룩함을 백성들에게 드러내지 못했던 이유입니다. 

결국 모세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2. 백성들을 사랑했던 모세(15-17)

모세는 자신의 역할이 이제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가 내뱉은 첫 마디는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이는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적 인도하심에 달려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모세는 생명을 연장해 달라거나 가나안 땅 입성 불가의 뜻을 철회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달라는 기도였습니다.

 

3. 모세와 차이를 보이는 여호수아의 지도권(21)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세의 지도권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말씀해주십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대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에게는 이러한 대면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는 제사장 엘르아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했고,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간접적으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직접 대면하여 말씀하시는 계시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는 율법의 말씀을 따라 통치하는 시대가 시작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그 땅을 밟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조금의 서운함도 미련도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태도를 보면서 가슴 한켠이 뭉클해집니다.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모세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안위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수고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백성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단 동편, 지금의 요르단 지역을 가 보면 모세의 무덤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바림 산 어딘가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지도자였던 모세 그는 충분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추앙을 받을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를 신성시하거나 기념할만한 무덤도 없는 것입니다. 

철저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간 인생, 모세의 삶을 묵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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