몫을 지킨 여인들(민27:1-11)

2023년 5월 12일(금) / 매일성경 / 민수기 27장 1-11절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민27: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공정의 하나님(6-7)

아들이 없이 죽은 아버지의 기업을 상속받게 해 달라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청원을 하나님께서는 들어주십니다.

지금의 문화적 배경에서는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고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지만, 당시 남성만이 인정되던 시대속에서 여성들이 당당히 권리를 요구한다는 것은 매우 변혁적인 요청이며 시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청원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주장이 옳다고 인정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딸에게도 땅의 공정한 분배를 약속해 주셨고, 그 자녀들의 기업을 보증해주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온 회중앞에서 선 슬로브핫의 딸들(1-4)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땅을 분배받을 수 없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요청합니다.

이는 단순히 땅을 분배받지 못하는 것을 넘어 유산으로서 땅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다면 슬로브핫이라는 이름이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사라지는 것이기에 아버지의 이름을 보존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또 아버지 슬로브핫은 고라의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으니 땅을 분배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그들에게 약속의 땅은 매우 가치있는 언약의 유산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 뭍는 모세 그리고 새로운 판례(5-11)

모세는 자의적으로 이를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지혜로운 것은 하나님앞에 이 문제를 가지고 엎드렸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앞에 물으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바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슬로브핫의 딸들이 요청한 내용을 판례 삼아서 새로운 상속에 관한 법을 조정하십니다.

아들이 없는 경우에는 딸들에게 상속되고, 딸도 없으면 그의 형제에게 주게 됩니다.형제도 없는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이어받게 합니다.

후일에 룻기서를 보면 보아스가 룻과 혼인을 하기 전에 기업무를 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속에 대한 새로운 판례와 기준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작은 목소리이지만 소외되지 않도록 들어주는 모세의 모습이 큰 은혜가 됩니다.

늘 해오던대로 전통과 관습에 따라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하나님앞에 뭍고 나아갔던 모세였습니다.

이 시대의 리더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모세의 모습을 통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주변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이해하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앞에 먼저 엎드리는 리더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