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을 지키라(민30:1-16)

2023년 5월 17일(수) / 매일성경 / 민수기 30장 1-16절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민30:2)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1-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절기와 예배에 대한 부분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지켜야 할 중요한 절기와 제사가 먼저 설명되어 졌습니다.

오늘 본문인 민수기 30장에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각 지파의 수령을 모아놓고 서원과 서약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서원(서약)은 어떠한 기간과 규정에 의해 일괄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헌신과 약속을 의미합니다.

 

서원이라는 것이 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이라면, 서약은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이 서원과 서약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억하시고, 신실하게 달아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함부로 서원해서도 안되며, 충동적으로 서약해서도 안됩니다.

꼭 지킬 수 있는 것만 하나님께 서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또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꼭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남자의 서원(1-2)

오늘 본문에서는 남자의 서원과 여성들의 서원을 구분하여 몇가지의 사례로 설명합니다.

먼저 남자의 서원은 매우 엄중하고 책임감있는 서원이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서원은 지켜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사사 입다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입다는 암몬과의 전투에서 하나님께서 만일 자신에게 승리를 주신다면 귀환할 때 처음으로 자신을 맞이하러 나오는 자를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그러나 예상치못하게 그를 맞으러 나온 사람이 바로 그의 무남독녀였습니다.

입다는 잘못된 서원으로 자신의 딸을 바쳐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옷을 찢으며 '내가 야웨를 향해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라" 탄식하며 애통해했습니다.(삿11:35)

이렇듯 남자가 하나님께 드린 서원은 반드시 지켜져야 했습니다.

이를 지체하거나 이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앞에 죄를 범하는 것이었습니다.

 

2. 여성의 서원(3-16)

딸이 하나님앞에 서원을 한 경우에는 그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서원의 내용을 듣고 허락 유무가 결정되었습니다.

결정의 권한이 아버지에게 있었다기 보다는 딸의 서원에 대한 책임을 아버지가 졌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녀의 서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결혼한 여인과 결혼을 앞둔 여인은 남편의 동의 없이는 서원을 이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남편에게 여인이 종속되어 있고, 남녀간의 차별을 뜻하는 규정이 아닙니다.

결혼한 여인이나 혹은 결혼을 앞둔 여인의 서원은 부부간의 연대적인 책임을 뜻하고, 아내의 서원이 곧 남편의 서원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과부이거나 이혼하여 홀로 사는 여인의 경우, 그가 혼자살며 책임을 짊어질 남편이 없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책임을 지며 서원을 이행해야 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서원은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결단이며 동시에 약속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나와의 관계속에서 약속하신 것을 아무런 이유 없이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그 약속을 철회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큰 배신감이 들 것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속에서 내가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내가 일방적으로 깨뜨리는 것 또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며 기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우리의 삶에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가 되며, 책임감있는 태도로 지켜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