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분열(왕상12:12-24)

2023년 10월 4일(수) / 매일성경 / 열왕기상 12장 12-24절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그들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돌아갔더라(왕상12:2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섭리하시는 하나님(15,24)

온 이스라엘은 르호보암의 결정과 답변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결국 선지자 아히야의 예언대로 태평성대하던 솔로몬 왕국은 둘로 나뉘어져 깨어지게 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우연하게 일어난 것이 하나도 없음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분명하신 계획과 섭리속에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원로들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어리석은 젊은 대신들의 조언을 따랐던 르호보암의 모습은 마치 이스라엘을 끝내 보내지 않고 점점 마음이 강팍해져갔던 애굽의 바로왕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그 마음을 강팍하게 하셨던 것과 같이 르호보암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신 하나님을 보개 됩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거절당한 이스라엘, 결국은 깨어진 나라(12-17,20)

르호보암의 답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우리가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우리에게 없도다"라는 이 말은 오래전 다윗에게 반기를 들었던 세바가 외쳤던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때와 같이 르호보암과 다윗의 가문을 대적하며 이제 더이상 다윗의 집안의 통치아래 머물지 않을 것임을 선언합니다. 

곧장 유다지파와 베냐민지파를 제외한 온 이스라엘이 모여 여로보암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추대합니다.

 

2. 사리판단이 안되는 르호보암(18-19,21-24)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르호보암은 강제노동을 담당하던 감독관 아도람을 그들 가운데 보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동요함과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한 르호보암의 판단이었지만, 온 이스라엘은 아도람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소식을 전해들은 르호보암은 급히 수레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도망쳤지만 이미 깨어질대로 깨어진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었습니다.

급히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사람들 18만명을 동원하여 여로보암와 이스라엘을 치려고 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내란과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날 위기의 순간입니다.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스마야라는 선지자를 통해 임했습니다.

잠시 하나님의 말씀에 멈춰서게 되었지만, 앞으로의 역사를 보면 이 두 정권은 상당한 기간동안 전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열 지파와 두 지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게 된 때가 BC931년 이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사울이 죽은 이후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 80년을 통해 이룩해 낸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가 순식간에 깨어졌습니다.

깨어진 것을 하나로 모으기는 어려워도 하나인 것을 여러개로 깨는 것은 너무도 쉬운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속에 이루어졌습니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재물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일으키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깨뜨리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