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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데스에서(민20:1-13)

by James Cha

2023년 4월 29일(토) / 매일성경 / 민수기 20장 1-13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민20:12)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자비의 하나님(6-8)

민수기 19장과 20장 사이에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Zin) 광야에 이르러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머물렀던 가데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 무려 3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곳에서 미리암이 죽어 장사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출애굽 세대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출애굽세대가 그러했던 것처럼 출애굽 다음 세대들도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세대의 시작이 이전 세대의 시작과 닮아있습니다.

곤경에 처할 대마다 애굽을 그리워하고, 가나안 땅의 약속은 외면됩니다.

믿음이 없으니 광야는 늘 불평과 불만의 장소가 되고, 구원의 감격과 감사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비를 거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기 백성의 연약함을 아시고, 참고 또 참으시면서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낼 것을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불평하는 백성들(2-5)

이스라엘 자손은 40년 전 정탐 보고를 듣고 가나안 입성을 거부하던 가데스로 돌아와 다시 섰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무는 중에 물이 부족하여 갈증에 시달리자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합니다.

그들은 고라 무리가 모세의 지도권에 반역한 일을 회상하며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인도하여~"를 반복합니다.

이 광야를 애굽과 비교하면서 파종할 것도,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마실 물도 없다고 한탄합니다.

 

2. 화를 낸 모세(9-11)

모세와 아론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백성들의 불평에 하나님앞에 나아가 엎드렸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지팡이를 가지고서 이스라엘 백성을 바위 앞에 모았으나, 끝내 화를 참지 못하여 이스라엘을 패역한 무리라고 칭하면서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이나 내리쳤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앞에 범죄함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에 지나지 않음을 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이러한 행동의 내면에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모세의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않은 까닭에 모세와 아론은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모세와 아론 역시 출애굽 이후 부정한 세대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론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호르산에서 죽게 되고, 모세는 가나안 땅 진입 직전에 여리고 맞은 편 비스가 산 꼭대기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말씀을 묵상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도구로 이스라엘과 중재자의 역할을 했던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들을 부정하게 보시고 결국 가나안 땅에 들이시지 않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너무 매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미워하시거나 진노하셔서 그들에게 형벌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모세와 아론을 가장 사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인내하시고 참으신 분도 하나님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애굽 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결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한 개인의 인정의 차원을 넘어선 영역입니다.  모세와 아론 또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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